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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이름으로 명합니다, 싸우세요(수정)
[만돌린]시애란  2009-05-27 16:16:52, 조회 : 18,216, 추천 : 87

* 이 글은 G1~G3까지의 네타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엘프와 자이언트의 메인스트림이라던가 G7부터의 이야기는 참고 하지 않았습니다.


  엘/자 메인스트림이나 G7부터는 모리안의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_-


  G10에서 키홀 다굴칠 때 얼씨구나 하며 나왔던가요?


  그래서 일단 G1~G3까지의 내용을 참고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제 목 위의 돌은 이 정도 가지고 우겨보는 게 한계입니다(...)


* 이후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 내용 추가'라는 글자를 검색하시면 나오는 부분 입니다. 2파트가 있습니다. PS2는 별첨


  그리고 팔론 이야기는 뺐습니다; 잘 모르는 거 가지고 왈가 왈부 하기가 그래서......







여러분은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보상을 얻기 위한 개노가다?

반복되는 레벨업과 환생에서 잠시 눈 돌릴 수 있는 컨텐츠?

아니면 유저들을 설레발 치게 만드는 떡밥 제조기?

어떻게 생각하든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개발진들이 보여주는 그대로의 '진실'을 믿지 말고 좀 더 시점을 달리해서 보면 어떨까요?

이를테면 이렇게 말이죠.









0. 계기는 뜬금없이 영웅전





챕터 번호를 0이라 붙인 이유는, 이것이 이 가설을 설명하기 위한 논지가 아닌, 단순한 계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에 관한 태클은 사절입니다 ㅠㅠ)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영웅전은 마비노기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왜냐하면 낙원의 강림을 위해 싸우는 투아하 데 다난들(=마비노기의 NPC 이하 인간)의 이야기가 영웅전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아래는 영웅전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동영상 나레이션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거칠고 적막한 땅이었다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군락을 이루었다

사람들에게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전설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가슴에 불꽃처럼 한줌전설을 품고 살았다

언젠가 그들은 에린에 갈 것이다.

언젠가 그들은 낙원에 갈 것이다.

약속이 있었기에 그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마족들을 무찔러 그들을 낙원으로 이끌 여신 모리안

그녀는 검은 날개를 가졌다 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신을 기다렸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제 전설과 약속뿐이었다


마족을 멸절하라

그들의 피가 에린의 문을 열 것이다

마지막 피한방울을 떨구는 날

여신이 날개를 펴고 그대들 앞에 서리라


수도 없이 많은 목숨이 사라진 전장은 밤에도 핏빛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여신은 찾아오지 않았다

전설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보면 투아하 데 다난들은 환경이 그다지 좋지 못한 곳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말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마족 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낙원이란 단어는 너무도 달콤한 것입니다.






그때 모리안이 예언을 합니다.

‘마족을 멸절하라’라고.





'마족이 우리 투아하데 다난들을 괴롭히네. 저놈 들 싹쓸어 주겠어!'

이게 아닙니다.

'마족들을 다 죽여버려라!! 그럼 낙원 데려가 줄게'

이겁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마족의 것을 빼앗기 위해, 마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기 보다는

'여신의 유혹'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거 같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마족과 인간과의 전쟁, 이후 마족과 밀레시안과의 전쟁으로 변해버리는 이 싸움은 사실 키홀 뿐 아니라, '모리안도' 조장한 것이 아닐까요?










1. 그녀의 정체성





모리안은 인간을 수호하는 여신입니다.

이는 마족을 이끄는 키홀과 대비되면서, G10까지 이야기를 끌어가는 대립구도가 됩니다.

(G7부터는 흐지부지한 감이 있지만?)




그런데 G1에서 모리안 여신에 대해 조사할 때 메이븐이 이런 말을 합니다




.... 모리안 여신...?

전쟁과 복수를 담당하는 검은 날개의 여신을 말씀하시는 군...

그렇다면... 시간 날 때 이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군요.

아, 부담 가지지 말아요. 그냥 주는 것이니까...





보다시피 그녀는 '전쟁'의 여신이기도 합니다. '평화'의 여신이 아니란거죠.




'[하프]타입이치에'님이 쓰신 글에

켈트신화에 나오는 모리안이 속한 '바이브 카흐'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문제될 시 자삭하겠습니다;;)


바이브 카흐 : 북구신화에 등장하는 삼위일체 여신. 전쟁터를 날아다니는 까마귀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전쟁을 격화시키고, 심지어 조장하는 마녀들이었다.


옙. '전쟁을 격화시키고, 심지어 조장'합니다.




이건 마비노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비노기의 원전이 되는 켈트신화 이야기일 뿐이잖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과연 까마귀 날개 달린 여신이라는 모티브만 따왔을까요?




더구나, 현재의 에린에서는 모리안이 그다지 숭상 받는 위치가 아닙니다.

마을마다 라이미라크 신전은 있지만, 모리안은 그저 던전마다 여신상만 덜렁 세워져 있을 뿐입니다.





인간을 수호하는 여신이, 이런 인간들로부터의 냉대를 견딜 수 있을까요?


'전쟁을 격화, 조장'시켜서라도 그 옛날, 마족과의 전쟁에서처럼 자신의 위치를 되찾고 싶지 않았을까요?


굳이 자신의 위치에 대해 미련이 없더라도, '전쟁'의 여신으로서, 평화를 바랄까요 전쟁을 바랄까요?


그녀가 인간을 아끼는 마음은 진심일까요,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밀레시안들을 이용하기 위한 가식일까요?


**내용추가

댓글로 카록님이 지적하셨는데, 모리안은 '복수'의 여신이기도 합니다.

포워르들한테 맺힌게 있어서 밀레시안을 이용해 포워르들을 괴롭힌다는 설정도 가능해 집니다.

물론, 이 설정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구요. ㅠㅠ








2. 그녀의 석연찮은 무능




G1에서 밀레시안은 여신의 부탁으로 글라스 기브넨을 처치합니다. 왜냐구요?




글라스 기브넨은 의지를 박탈당한 파괴의 화신...

글라스 기브넨은 육체만이 남아

소환자의 의지에 구속되어 모든 것을 파괴할 것입니다...

에린의 모든 것을... 티르 나 노이를 불태울 것입니다...





모리안이 이렇게 말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글라스 기브넨은 해치웠지만 그 때문에 에르그가 붕괴되어 두 세계가 연결되었습니다.

(에린과 마족의 세계가 연결 되었다는 소리 같습니다.)





여신이 이를 몰랐을까요? 이번이 글라스 기브넨 소환의 처음도 아닌데?

알고도 막을 수 없으니 밀레시안에게 이를 언급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안 죽이면 글라스 기브넨이 에린에서 깽판칠테니?)





이건 그렇다 치고.

이보다 더 석연찮은 게 있으니, 바로 리아파르 사건입니다.






뭔지 기억 안 나실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 들어갑니다.

G2에서 우리 밀레시안은 루에리에게 오해의 꽃을 만개하게 한 다음(...) 팔라딘이 되어 악의 축, 에스라스를 해치웁니다.






근데 문제는 그걸로 끝내서는 안 되었던 겁니다.

에스라스가 고대의 지혜를 지키는 수문장 타바르타스를 깨워 조정을 했기에, 당시에 고대의 지혜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졌습니다.

이 때 마족은 고대의 지혜를 빼돌렸고,

(타바르타스 해치울 때 뜬금없이 모르간트가 나타난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밀레시안과 에스라스가 맞짱뜨는 사이에 빈집털이....응?)

그것은 키홀이 G3의 음모를 꾸미는 열쇠가 됩니다.

마하를 부활 시키기 위해 필요한 리아파르, 그것이 바로 고대의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여신은 G2 전투가 다 끝난 후 나타나서 치하할 때에도 리아파르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합니다.

마치 모르는 듯이요.

근데 그녀가 진짜 리아파르에 대해 모를까요?

리아파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던컨이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 선택받은 소녀를 신과 같은 존재로

각성시키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면...

고대의 지혜가 틀림 없다네...

...

자네도 이미 눈치채고 있을 지 모르지만...

...나오 역시 그렇게 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라네...





맙소사!

모리안은 트리아나를 마하로 각성시키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마리를 나오로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녀가 리아파르에 대해 몰랐을까요?


타르타바스가 지키던 것이 고대의 지혜라는 걸 몰랐을까요?






연계적으로 보면, 그녀가 일부러 무능하게 굴어 득될 건 없어 보입니다만,

모리안이 못미덥다는 점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3. 그녀는 인간들을 속였다.




여러분은 에린이 티르나노이라는 것은 G3에서 크로우 크루아흐가 언급해서 알게 되었다고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전에 모리안과 키홀이 말다툼하면서 먼저 뽀록 납니다 ㅋ



[키홀]

모리안...

...알고도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도

거짓에 다름 아니다.

[모리안]

...!!!

[키홀]

...왜 인간들에게 숨겼지...?

티르 나 노이가 실은 에린이라는 사실을 왜 숨겼지...?

[키홀]

너희들이 말하는 저 세상은 티르 나 노이가 아니다.

에린이 바로 티르 나 노이지...

이미 너희 인간들은 영생을 얻은 채 낙원 속에서조차도

서로 반목하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중략-

후후후... 인간을 티르 나 노이에 가두어 두면,

그들은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모리안?

그것이 너의 생각인가?





넵. 그녀는 에린이 낙원이라는 걸 알면서도 인간에게 숨겼습니다.


그 이유는 키홀님이 말해주십니다.

'인간을 티르 나 노이에 가두어 두면 그들은 더 행복할 거'라고요.


그러니가 문맥으로 따져보면.................

................뭐, 뭐임마?

'인간을 낙원에 짱박아 두면 더 행복 할 테니, 여기가 낙원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라는 말인데.

....일단 저는 해석이 안되니 이에 관해서는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사실, 선의를 품고 속인 게 아니라면 어떨 까요?


인간들은 낙원을 위해 마족들과 크게 싸운 전례가 있습니다.(아마도 영웅전)

그러니까 여기가 낙원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다시 낙원을 위해 마족과 싸울 것이고,

그것이 모리안의 원하는 바가 아닐까요?

그렇기에 인간들에게 낙원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지 않은 건 아닐까요?


실제로 전설의 3용사(타르라크/마리/루에리)는 낙원을 찾아서 각 던전을 돌아다니며 마족과 맞서 싸웠습니다.

뭐 그 결과 볍신/귀신/등신이 되긴 했지만 -_-;;;;






하지만 낙원임을 몰라도 이미 낙원인 세계에 안주한 다른 인간들을 움직이기엔 역부족이었기에,

말 잘 듣는 밀레시안들을 이용하여 이러한 계획을 꾸몄을 지도 모릅니다.


즉, 여신이 낙원임을 속인 이유는 사실 전쟁을 조장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4. 다크나이트는 왜 타락했는가




솔직히 말하면 메인스트림을 보며 이 가설을 받쳐주는 증거가 없어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1은 단어 트집, 2는 인신공격, 3은 망상에 그치는 인트로에 불과할 뿐이니까요.


근데, 갑자기 뒤통수를 때리는 나의 구세주 모르간트.


이에 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기 위해 다크나이트의 정체성에 대해 고찰해 봅시다.






공식홈에서 다크나이트란 인간의 분노와 슬픔을 힘의 근원으로 삼는 기사, 혹은 타락한 빛의 기사라고 정의합니다.

이렇게 빛의 기사인 팔라딘과 반대되는 세력이지만, 악이 아닌 혼돈의 캐릭터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근데 왜 다크나이트는 분노하고 슬퍼할까요? 인간에 대한 불신 때문에?






밀레시안은 G1에서 마우러스 동료들의 배신을 보고 G2에서 에스라스가 꾸미는 음모를 보며 인간에 대해 실망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어두운 면을 보고 실망하기 보다는 선의에 대한 탐구 끝에 팔라딘으로 각성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에 대한 불신이라는 말은 좀 어불성설입니다.

실제로 다크나이트는 마족을 공격하지, NPC들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막상 다크나이트가 되기 전의 메인스트림인 G3에서는 인간의 어두운 면이 거의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면 왜 분노하고 슬퍼할까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다크나이트가 팔라딘과 PVP가 된다는 것입니다.

팔라딘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신의 힘, 정령의 힘, 인간의 힘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힘은 바로 스스로의 힘입니다. 태클 걸 소지가 없지요.

또한 정령에게 분노할 일도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이상형 풀코스를 돌아본 경험자로써, 아르를 굉장히 증오합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다크나이트가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은 바로 팔라딘을 가호하는 '신'입니다.

그리고 팔라딘을 가호하는 것은 모리안.






......아니 우리 모리안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것을 따지기 위해, 다크나이트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G3에서, 크로우 크루아흐와 싸우기 전 모리안과 키홀의 대사를 살펴봅시다.





이 떄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모리안 : 우리 루에리 왜 괴롭힘 오덕오덕,

키홀 : 왜 우리 포워르는 안 불쌍해함 오덕오덕,

모리안 : 니가 쌈질 붙이잖아!

이에 키홀이 발끈하여 폭로 스매시를 날립니다.



너희들이 말하는 저 세상은 티르 나 노이가 아니다.

에린이 바로 티르 나 노이지...

이미 너희 인간들은 영생을 얻은 채 낙원 속에서조차도

서로 반목하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인정해라, 모리안.

너야말로 선과 정의를 핑계로

밀레시안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내가 네 위선을 참아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밀레시안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대사.

밀레시안을 앞에 둔 모리안은 변명하지요.




...다... 달라요!!
그렇지 않아요!!!





넵. 키홀의 폭로 스매시에 맞서는 훌륭한 디펜스입니다.





그리고 밀레시안은 모리안의 다른 변명을 들을 새도 없이

등 떠밀려(...지들만 나가지 말라고) 크로우 크루아흐와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싸움이 끝난 다음에도 여신은 그 어떤 변명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G3가 종결 납니다.

혹시나 저 같이 스킵 해놓고 수정구도 안 만져본 막장 플레이어는 이 사실을 모를 수 있기에 굳이 대사까지 붙여가며 설명해 보았습니다.






이제 짜임새가 나오지요?

G3를 클리어한 밀레시안들은 여신에 대한 불신이 생겼을 겁니다.

그런 우리들은 타르라크에게 등 떠밀려 다크나이트의 갑옷에 대해 조사하게 되지요.

마족들은 그런 밀레시안을 보고 옳다구나 싶었을 겁니다.

여신에 대한 불신을 가진 밀레시안들은 마족의 숙적인 팔라딘, 모리안을 따르는 기사들을 견제하기 딱 좋은 대상 아닙니까?

마족으로서는 밀레시안이 다크나이트가 되게 만드는 것이 밑지는 장사가 아닙니다.

다크나이트가 되려는 밀레시안은 이미 팔라딘이란 강력한 힘을 지녔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밀레시안이 다크나이트가 되어 마족을 학살한다 해도 팔라딘 일 때랑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는 팔라딘과 싸움을 합니다.

마족에게 위협이 되는 팔라딘을 다크나이트가 견제한다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마족이 자신과 적대적인 밀레시안을 다크나이트로 바꿔주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아, 근데 이로써 다크나이트의 정체성과, 다크나이트는 모리안에 대해 불신한다는 걸 알았는데,

그게 모리안이 전쟁을 조장한다는 이 글의 요지와 무슨 상관이냐?






다크나이트는 밀레시안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간들 중에서도 있고, 그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다크로드인 모르간트입니다.

특히 모르간트는 팔라딘이 되었다가 다크나이트로 전향했다는 점에서 밀레시안과 아주 흡사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 모르간트는 G1과 G2 내내 인간에 대한 적의를 표시합니다.

그걸 보면서 아 모르간트는 인간이 싫어서 다크나이트가 됐구나~싶기도 한데요,

G3에서 루에리에게 이런 말을 하죠.



...나 역시 키홀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어떤 가혹한 운명이 닥쳐온다 해도...

나를 믿어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것뿐이다.





인간을 싫어한다면 키홀을 지지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키홀은 인간따위 다 죽어버려 주의자입니다)


그런데 모르간트는 그걸 전면 부정합니다.

모르간트가 인간을 싫어한다는 가정에 살짝 금이 갑니다.




그리고 G3마지막, 드래곤을 날려 보내고 모르간트가 밀레시안에게 하는 말입니다.



... 네 이름이었던가...?

...내게는 네 미래가 보이지 않는군.

하지만 이것만은 이야기해주지.

빛과 어둠은 같은 것의 다른 이름.

...신이 정의와 선의 이름으로

인간에게 개입하는 이상...

...너는 나와 언제고 다시 만날 것이다.




G3에서 드래곤이 밀레시안에게 하는 충고는 인간의 욕심을 주의하라 입니다.


그런데 인간을 싫어하는 모르간트라면 거기에 덧붙여 한마디 더 하지는 못할망정,

갑자기 '신이 난장 부리면 너랑 맞짱 뜰걸?'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G2까지 그저 여신의 개정도로 취급했지만,

자신과 같이 여신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 밀레시안에게 드디어 자신의 진심을 가르쳐 준 게 아닐까요?

사실 이 모든 걸 조장하는 건 인간과 마족이 아니라, 그들을 선동하는 신이라고!





키홀이야 대놓고 싸움을 걸지만,

모리안은 인간을 수호하는 척하면서 사실 전쟁을 조장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르간트는 그 진실을 알고 빛의 기사의 길을 버리고 다크나이트가 되어 키홀의 옆에서 이 신들을 어떻게 조질까 궁리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피오드 던전에 맴도는 루의 환영은 정령의 힘도 있지만, 인간을 지키고자 하는 루의 마음이 변치 않아 남아있는 건 아닐까요?






** 내용 추가





처음엔 데브가 실수 한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이 글을 보고 대오 각성 하였습니다(?)

http://www.mabinogi.pe.kr/bbs/zboard.php?id=wisdom&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5

(Leia님이 쓰신 팔라딘과 다크나이트에 대한 글입니다)

(근데 이거 데브가 진짜 실수한거라 나중에 패치하면 뻘쭘 ㅋ)




G2를 진행할 때, 네일은 루의 실루엣을 보여주는데,

이때의 루는 챔피언입니다.

또한, G9의 모이투라 전투 RP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것도 챔피언인 루이지요.

아 이 님은 첨부터 챔피언인가봐.....하고 부러워할게 아닙니다(...)

문제는 피오드 던전에 들어가서 보이는 루의 환영입니다.

수정구에 100원 투척하고 G2의 ‘루의 유령’을 보십시오.

챔피언이 아니라 홀리 나이트입니다???

닼나인 본캐/팔라인 부캐/공식홈 공략 모두 홀리나이트로 나오는 걸 보면 저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그런 설정인 듯 싶습니다.

(다르게 나오는 분은 제보를!)




이게 데브의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가 아니라면, 이런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① 루가 갑옷을 버려서 챔피언보다 낮은 단계가 되었다.




하지만 팔라딘 스킬은 언트레인 불가입니다? 그래서 제 맘대로 이 가설은 지워봅니다(이 가설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




그리고 다른 가설을 꺼내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Leia님이 쓰신 글에서 홀리나이트와 챔피언의 정의를 가져와 봅시다.





Holy Knight는 성스러운 기사, 즉 성기사입니다. 팔라딘들의 호칭에 ‘백색’과 ‘성스러움’의 이미지가 연결되는 것은 팔라딘이 모리안의 힘을 빌려 이 땅의 질서를 수호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Champion. 초기에는 이 명칭 때문에 사람들의 불만이 많았죠. '무슨 레슬링 챔피언이냐?'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원래 챔피언이란 말은 켈트 신화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피르 볼그와 투아하 데 다난이 에린의 패권을 두고 다툰 것이 제 1차 모이투라 전투입니다. 그 때 투아하 데 다난의 지도자는 은 팔의 누아자였죠. 누아자는 피르 볼그의 왕인 요히에게 '서로 같은 수의 전사로 전투를 벌이자'는 제안을 했고, 요히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제안으로 벌어진 전투에서 출전한 전사를 챔피언이라 일컫습니다. 그들은 서로 일대 일로 전투를 벌였으며, 전투가 끝나면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와 치유의 샘물에 몸을 담그고 치료를 받았죠. 여기에서 투사, 옹호자라는 뜻이 파생되었으며, 선수권 보유자, 우승자, 품평회에서의 최우수품이라는 뜻이 파생되었지요. 어원으로 봤을 때, 챔피언은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챔피언을 기획한 사람은 투아하 데 다난을 대표해 적과 싸우며 질서를 지키는 기사의 이미지를 원했을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홀나는 성기사, 즉 모리안의 힘을 따르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된반면,

챔피언은 인간을 대표해 적과 싸우는 측면이 강합니다.

이를 이용해 또 다른 가설을 세워 보자면

② 루(모르간트)가 버린건 인간을 위해 적과 싸우는 챔피언이 아닌, 모리안을 따르는 홀리나이트이다............

꽤 심오한 설정이 되지요?









- 예상된는 태클

저를 가장 괴롭힌 문제는 바로 '던전'이었습니다.

이 던전은 모리안의 가호로 인해 마족이 더 이상 에린에 침입할 수 없는 구조....

뭐 그런 설정이니까요.


모리안이 전쟁을 조장한다면 1순위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됩니다.

(포워르가 대대적으로 침입해야 본격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니까요)


근데 던전은 아직 마족 봉인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니까 넌 틀렸어!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근데 말이죠, '돌이 된 여신의 이야기'라는 G1에서 나오는 책을 읽어보면,

여신이 마족을 던전에 봉인하는 대신 돌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꿈에 나온 여신은 스케치 경험치 1200짜리 석상은 아니었죠.




더구나, G3에서 여신상 복구할 때,

힘을 쓰는 건 여신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신의 하수인인 나오도 아닙니다.

라이미라크 사제들이지요.

물론 여신상 복구할 때 모리안 어쩌구 저쩌구 중얼거리기는 합니다만.




그 때 루에리는 여신상 파괴하며 이런 말을 하죠



여신상을 파괴하라!

허위로 가득찬 인간들의 세상을 갈라놓는

신들의 방패막을 부수어라!

...납득할 수 없는 위선 따위,

내 힘으로 부숴주겠다.





'신'이 아니라 '신들'입니다.

던전은 모리안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신들의 힘이 합쳐져 마족을 봉인한 구조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신이 힘을 거둔 지금도

(이에 관한 근거는 앞에 말했던 이제는 돌이 아닌 여신 입니다)

던전 봉인은 제대로 작동을 하고,

거기에 관해서는 여신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요.




윌로우 대사제는 여신상 복구를 해달라며 이리 말합니다.



나는 여신상이 에린을 수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네...

마족들이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여신상이 부서진다면,

조만간 그 끔찍했던 과거의 전쟁이

다시
벌어지고 말 거라는 것이 우리 교단의 의견일세...





이딴 식으로 말하면 저는 요딴 식으로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건 니 생각일 뿐이고!'


윌로우도 아마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 복구 할뿐 여신상이 지켜준다는 확신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PS. 논리적 태클 환영입니다! 위에 쓴거 외에도 태클 걸 소지를 몇개 찾았는데 다 까먹어서(...)



PS2. G1을 다시 유심히 보다가 재밌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다음은 '영원의 땅, 티르 나 노이'라는 메인 스트림 중에 받는 책의 구절입니다.



티르 나 노이는 또한 신들의 세계로서의 묘사되는 경우도 많은데,

투아하 데 다난의 위대한 영웅들이 죽어서 신이 된 뒤

티르 나 노이로 가서 다시 생명을 얻어 인간의 세계를 굽어보고,

때로는 다시 얻은 생명으로 에린에 강림하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영웅전에서 나오는 투아하 데 다난의 영웅은 플레이어 입니다.

그리고 마비노기에서 에린에 강림하는 밀레시안도 플레이어 이지요.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G1부터 영웅전이 기획된건지 모르겠습니다. ㅋ




PS3. 수정한답시고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티뷰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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