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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라의 울라탐험 48
레미스테라  2015-05-31 21:40:38, 조회 : 2,084, 추천 :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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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화 - 둘만의 시간

한눈에 봐도 최상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으리으리한 왕성의 대욕탕이었지만, 샤말라에게 있어 화산온천지역이나 여기나 다 똑같아 보였다. 별 관심이 없는듯 세세히 세공된 건축물이나
장식품에 눈길도 주지 않는다.    
다만, 그녀의 관심사는 오직 에레원이었다.  

" 자, 이걸 먼저 쓰고 다음엔 이걸로. 그 다음엔 이걸 써. "
" ... ... "
"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이건 이렇게 거품을 내서 사용하는 거야. "
" ... "
" 어때? 향이 괜찮지? "
" 킁.. 나쁘지 않아. "
" 여러 식물을 추출한 오일이거든. 편안한 느낌이라 너한테 괜찮다고 생각했어. "
소란스럽고 난잡한 축제를 겪은 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런 샤말라를 위해 준비해둔 에레원의 작은 배려다. 물론 그런 마음에서 샤말라를 이곳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모두가 잠든 심야시간에 있는 두 사람은 이곳에서 허울없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문명과 거리가 먼 너라곤 해도 일단 여자잖아. 좀 가꾸는게 어때? 솔직히 말해서 외모가 아까워. 너 정도라면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워질 수 있을거야.
  그건 내가 보장할게. "

" 미안하지만, 관심 밖이다. "

" 흥, 그 말이 나올 줄 알았어. 역시 넌 원주민이야. 그 변신수집인지 뭔지 그런 것 밖에 관심이 없구나?
  확실히 신기하고 대단한 마법이지만... 그게 그렇게도 좋아? 재밌어? "

" 으릉, 사적인 취미에서 관심을 두는 게 아냐. 자연계에 속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했다. 그들은 각자만의 '목소리'로 정령들과 대화하며 만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지.
  이러한 것은 악령과 역병으로부터 모두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힘이다. "

" 흐음. 그게 샤먼의 역할이라는 거야? "

" 그래.
  하지만...
  솔직히, 그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꾀 재밌는 일이다. 그들 하나하나가 단순하며 알기 쉽고, 무엇보다 솔직하지. 인간들처럼 복잡하지도, 알기 어렵지도 않아.
  그저 순리대로 자신의 욕구에 순응하면서 살아간다. 단지 그뿐이다.  
  그렇게 그들을 이해하는 그런 과정이 나에게 있어 '즐거움'이었던 건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든다. "

" 흐음... "
에레원은 별 감흥이 없다는 표정으로 샤말라의 등을 닦기 시작한다.
이에 샤말라는 익숙치 않은 느낌에 과민반응을 보이지만,
" 가만히 있어. 등을 닦아주려는 거야. "

................................
.....................................
............................................

  
" 그렇담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

" ... "
" 솔직히 말해서 최악이지? "  
" 에레원... "
" 좀 마음에 걸렸거든. 내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
" 으릉, 신경 써주지 않아도 된다. "
" 신경이 안 쓰이겠어? 축제도 그렇고 전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너한테 안좋은 일만 잔뜩 일어났잖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어. "
" 괜찮다. "
" 정말로? "
" 그래. "
" 거짓말 하지마. 그만한 일이 있었는데 괜찮을리가 있겠어.
  테라의 말에 넘어가 여기까지 오고 정작 자신이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엄청난 일에 휘말리기까지 했잖아.
  만일 내가 너라면 격노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했을거야. "

" 킁, 보상이라면 이미 레미스테라가 다 들어주었다. 이젠 별로 신경 안 써. "

" 그거 가지고 돼? 더 원하는 건 없어? 말해 봐, 내가 들어줄게. 원래 신종수집 때문에 이곳에 왔잖아?
  거기에 관한 정보라면 왕정에서 제공해줄 수 있어. 만약 부족하다면 그에 관련된 조사단을 조직하여 울라대륙 전체를 조사할 수 있는데. 어때? 만약 괜찮다면... "    
샤말라는 고개를 조용히 젓고 거부의사를 밝힌다. 이에 에레원은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숙인다.  

" 고맙다. 에레원. "
" ...고마워할건 내쪽이지. 넌 왕국을 구한 영웅이니까 더한 답례를 해줘도 부족하다고. "

" 아니. 그렇지 않아. "
" ...왜? "

" 난 영웅따위가 아냐. 그에 걸맞은 활약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되려 사람들을 해칠 뻔 했지..
  만약, 그때 거대사자가 사람을 해쳤다면 지금쯤 모두가 원망하고 분노하며 사자를 잡으려 들었겠지. 그리고 그 사자는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거다.  
  그걸 에레원, 네가 막은거야.  
  거기에 대해 네게 사죄하고 싶었다.
  미안하다. "
  
" 너..
  그걸 신경 쓰고 있었던 거야? "
에레원의 언성이 조금 높아지자 샤말라는 동요하며 뒤를 바라본다.

" 사정은 이제 다 알았잖아. 그땐 어쩔 수 없었어. 서로가 아무것도 모른 체 그 변태의... 마수에서 놀아난 것에 지나지 않았지. 너도 그 피해자인 셈이고. 넌 잘못이 없어.
  만약에... 만일 네가 사람을 해쳤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널 용서할 수 없었겠지만.. 결국 내가 잘 막았잖아? 그럼 그걸로 된 거야. 지금의 널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 하지만 난... "
  
" 더 이상 토 달지마. 그리고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너야. 절망적인 역병으로부터 치료할 수 있는 마법을 만들었고 네 마법으로 인해 사람들은 구원받았지.  
  그러니 넌 영웅의 대표가 되어야만 해. 이건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사건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야.
  지금은 왕국의 안정화라며 세간을 납득시키는 방편을 쓰고 있다지만, 결국 너와 밀레시안들의 활약이 꼭 필요해.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시작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걸 해결하기위해 넌 영웅이 되어줘야겠어. "

" ... ... "
완강한 기세에 할말을 잃었다. 이는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고 추궁하는 듯 들렸으나 에레원의 본심은 그저 걱정어린 마음에서 나온 것이었을 뿐, 결코 샤말라를 탓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었다.  
" 안타깝지만 사정이 이렇게 된 이상 이번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넌 이리아대륙으로 돌아가지 못할거야. 이는 에린을 위해서니까,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야겠지.
  그러니까.. 불평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난 왕국의 여왕이니 전부 다 받아줄 그릇은 되니까. 네가 원하는 것, 바라는것, 가능하다면 이루어 줄 수 있어.
  그러니 지금이 기회다 생각하고 전부 말해봐. 들어줄테니. "

" ... ... "

" 왜 그렇게까지 날 신경써주는 거냐? "
" ! "
" ...그야. "

...................
.........................

단순한 호기심에서 물어본 질문이었다. 그러나 에레원은 어째서인지 마치 이성에게 고백이라도 받은 소녀처럼 얼굴이 붉어지며 심장이 마구 쿵쿵 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푹 숙여 침묵을 유지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샤말라는 자신의 의도와 다른 전혀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 네가...
  들었으니까... "

" ? "

" 그... 조금.. 널...  
  마음에.. 든다랄...까.  

  정말 솔직히.. 이런 건 처음이었어. 누군가를 만나 이렇게 즐거운 기분이 들었던 적은.
  이렇게 실없이 누군가를 가까이 대한 적은.. 지금까지 느껴본적이 없는 기분이었어.

  그리고.. 널 적대시해 처단을 내려야 했던 그 순간만큼 가슴이 아팠던 적이 없었고...

  너한테 이런 말은 너무하게 생각될지 몰라도... 난 솔직히 테라에게 고맙다고 느끼고 있어.
  왜냐면... 널 만나게 되었으니까.

  ...샤말라, 널 알게 되었으니까.

" ... ... "

" 만약, 너만 괜찮다면.. 난 널 좋게 여기고 있으니까.. 그, 왜 그거. 그거 말야. 되어줄 수도 있어...!
  치.. ㅊ.. 친.. 친..

  구... 말야. "


떨리는 목소리고 표현이 매우 서툴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분명히 전해졌다.

샤말라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에레원의 두 눈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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