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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흰눈이 오면. 01.
[만돌린]카스텔  2006-11-26 18:38:49, 조회 : 4,994, 추천 : 213

" 엄마, 눈 언제와? "
" 으응. 이제 겨울이니까 금방 올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리자. "

딸이 자꾸 보채는통에 엄마가 딸을 달랜다.

오늘은 12/15일. 아빠가 월급을 타오는 날이다.

아빠는 작년에 10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후

지금은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기계에쓰는 부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

매월 15일은 아빠의 월급날. 월급날이면 꼭 아빠는 딸에게 선물을 사다줬다.


9시.

딩동~♪

" 아~ 아빠다! "

딸이 서둘러서 현관문으로 달려간다. 이윽고 열리는 현관문.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서 들어오는 아빠를 딸이 맞이한다.

곧이서 설겆이를 하다말고 앞치마에 손을 씻으면서 나오는 엄마.

" 이제오세요. "
" 응. 아후 문열어놔서 추운데. 어서 들어가. "

엄마는 다시 부엌으로 가서 마저하던 설겆이를 하고

아빠는 딸을 목마에 태우고 거실로 향한다.

" 아빠, 오늘은 선물이 없어? "
" 아하~ 우리딸! 선물이 기다려졌구나? "

하면서 아빠가 딸으 볼을 살짝 꼬집고 흔든다.

" 미영아. 아빠가 오다가 이따~ 만한 선물을 샀거든? "
" 응! 응! "

딸은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 아빠를 바라본다.

" 그런데 이제 곧 크리스마스잖아?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한테 들려서 선물을 맞기고 왔어. "
" 에이. 선물 사주기 싫어서 핑계대는거지? "

딸이 심통이 난듯 양 볼에 바람을 넣고 툴툴댔다.

"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봐~ 십이월 이십오일날 산타할아버지가 이따~ 만한 선물 2개 갖고 오실거야. "
" 2개? "

이내 심통이 사그라 들고 다시 초롱초롱한 눈을뜨고 딸이 아빠를 쳐다본다.

" 당연하지~ 아빠가 산거 하나랑, 산타할아버지가 주실 하나랑. "
" 우와~ "

딸은 너무 기뻐서 양 손으로 손뼉을 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10시. 엄마는 딸을 재웠다.

" 솔직히 말해봐요. 이번달 월급 안받은거죠? "
" 후우~ 글쎄, 사장이 크리스마스가 꼈으니 23일에 보너스랑 쳐서 준다던데… 요즘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나올지 모르겠네…. "
" 그러면서 미영이한테 그런소리 하지면 어떻게해요. "

엄마가 아빠에게 따졌다.

" 그때가서 생각하자고, 23일에 월급 안나오면 있던 비상금이라도 털어서 선물 사야지. "
" 이따~ 만한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만한 인형이면 적어도 10만원은 할텐데……. 게다가 2개를 어떻게 비상금으로 사요. "

아빠도 막상 답답하고 막막한지 한숨을 계속 쉰다.

" 기다려봐, 좋게 해결될거야. "



12월 23일.

" 왜 하필 오늘이예요? "
" 어쩔 수 없잖아. 마침 회사에서 비자를 갖고있던 사람이 나밖에 없는걸 어쩌나. "

크리스마스 전날, 아니 월급날. 아빠는 중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한다.

" 어제 오시는데요? "
" 내일. 금방 올거야. 가서 현지 재고 확인하고 돌아오는거니까. "

이 말을 듣고 살짝 안심한듯 엄마가 짧게 한숨을 쉰다. 그리고 아빠를 다시 바라본다.

할 말이 있는듯 계속 입만 어물어물거린다.

" 월급 걱정은 말아. 오늘 안주면 출장비에서 뜯지 뭐. "

하면서 아빠는 싱글싱글 웃으면서 집밖으로 나간다.

" 잘 다녀오세요."



12/24 오후2시

" 와~ 눈이다!! "

딸이 기뻐서 베란다에 나가서 방방뛴다. 와서 엄마가 얌전히 있으라고 다그친다.

" 아빠는 어제와? 크리스마스날 눈까지 오는데, 아빠는 안와? "

이번에는 아빠가 언제오냐고 보채기 시작한다.

" 금방 오실거야. 그러니까 조금 기다리자. 아, 엄마랑 케이크 사러나갈래? "
" 응! "

엄마는 딸을 데리고 동네 대형마트에 가서 예쁜, 조그만 케잌을 하나샀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수차례 하늘만 쳐다본다.

행여 아빠가 오는 비행기가 보일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고개를 올릴때마다 하얀 눈이 눈으로 들어가서 차가운 기운만 감돈다.



8시.

날은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창 밖에는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있다.

슬슬 올 시간이 됬다고 딸에게 말한 엄마는 불을 끄고 거실에 케익을 올려 조촐한 파티상을 마련한다.

딩동~♪

" 아빠다! "

하고 딸이 현관으로 뛰어간다.

" 택배왔습니다. "

딸이 심통을 내면서 다시 거실로 돌아간다.

엄마가 가서 택배물을 받아온다.

보내는 사람도 없이 받는 사람만 되어있는 택배물은 커다란 상자.

딸이 자꾸 보채는 통에 할 수없이 상자를 열어본다.

안에 들어있는건 커다란 곰인현 한개와 커다란 강아지 인형 하나.

그리고 작은 상자속에 은으로만 만든듯한 아무것도 붙지 않은 하얀 반지가 있었다.



10시.

결국 아빠는 오지 않았다.

딸은 아빠아빠~ 소리를 계속 하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걱정스런 마음에 엄마는 아빠의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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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백일장에서 썼던 소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해서 썼던건데요. 이제 12월도 되고하니

살짝 끄집어 봅니다.


저는 대충 쓴건데 학교에서 상을 줘버려서 말이죠. 좀 길어서 2개로 끊어서 올립니다.

2편은 내일 학교 다녀와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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